‘전원 유럽파’ 클린스만호 공격진, 순조로운 적응…9월 A매치 기대감↑
입력 2023.07.23 08:22
수정 2023.07.23 08:23
유럽 진출 조규성, 덴마크리그 개막전서 결승골로 존재감
황의조와 오현규도 소속팀 프리시즌 경기 나란히 출전
축구대표팀에서 최전방 주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오현규(셀틱)가 각각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조규성은 리그 개막전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규성은 지난 22일(한국시각) 덴마크 헤르닝 MCH아레에서 열린 '2023-24 덴마크 수페르리가' 1라운드 비도브레전에서 후반 11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1일 미트윌란과 2028년 여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한 그는 16일 AGF 아루스와 친선전에서 선발로 나와 60분을 소화하며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곧바로 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나선 그는 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팀 동료 파울리뉴가 올려준 공을 높이 날아올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등번호 10번을 부여받을 정도로 팀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조규성은 이날 결승골로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면서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또 다른 유럽파 공격수 황의조와 오현규도 프리시즌을 통해 순조롭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
FC서울 소속으로 K리그1에서 전반기를 뛰고 원 소속팀 노팅엄포레스트로 복귀한 황의조는 같은 날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레반테와 친선 경기에 출전해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15일 영국에서 열린 노츠 카운티(4부리그)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황의조는 스페인 전지훈련에서도 꾸준히 기회를 부여 받으며 새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EPL)서 활약이 기대된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뛰는 공격수 오현규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 프로축구 감바 오사카와 프리시즌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활약했다.
소속팀 셀틱의 일본투어에 참가 중인 오현규는 2경기 연속 투입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원 유럽파로 구성된 클린스만 공격진들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9월 A매치 기간 유럽 원정을 앞두고 있는 클린스만호도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게 됐다.
세 선수는 클린스만호 출항 이후 3월과 6월 나란히 대표팀에 선발돼 무한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K리그1 전북현대서 활약하던 조규성의 유럽 진출로 클린스만호는 남부럽지 않은 공격진을 꾸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