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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선수권 나서는 황선우,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금' 도전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3.07.13 16:24
수정 2023.07.13 16:24

2011년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금메달 노려

주종목 자유영 200m서 올 시즌 세계랭킹 1위로 기대감

세계 최강 포포비치와 중국 신예 판잔러 등과 경쟁할 듯

수영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황선우. ⓒ 뉴시스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가(강원도청)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황선우는 1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막을 올리는 제20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첫 번째 롱코스(50m) 금메달에 도전한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상대에 올라본 한국인은 총 3명이다.


‘마린보이’ 박태환이 지난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박태환은 4년 뒤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2019년 광주서 열린 대회에서는 김수지(울산시청)가 여자 다이빙 1m 스프링보드서 동메달을 획득해 시상대에 올랐다.


여기에 황선우가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한국 경영 선수로는 11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했다.


내친 김에 황선우는 박태환 밖에 이루지 못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노린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와 200m, 그리고 단체전인 계영 8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주종목인 자유영 2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황선우는 지난달 광주 전국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61의 기록으로 가장 먼터 터치패드를 찍었다. 해당 기록은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에 해당한다.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가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시스

황선우의 최대 경쟁자로는 세계 최강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와 중국의 신예 판잔러가 꼽힌다.


포포비치는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자유형 200m 우승자다. 그의 종목 최고 기록은 1분42초97로 올 시즌 황선우가 세운 기록보다 2초 가량 빠르다.


판잔러는 최근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기대주다. 그는 올해 5월 중국 국내 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65의 준수한 기록을 냈다. 황선우가 광주에서 해당 기록을 경신하기 전까지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과연 황선우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다시 한 번 한국 수영의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자유형 200m는 오는 24일 오전 예선에 이어 같은 날 오후 준결승을 치르고, 25일 오후 결승전을 벌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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