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목) 오늘, 서울시] 반포대교 하단 잠수교, 한강 첫 보행교 된다
입력 2023.07.06 10:08
수정 2023.07.06 10:08
'선 디자인 후 사업계획' 방식 추진…2026년까지 여가문화 공간 조성
청담IC~중랑구 월릉IC 10.4㎞ 구간에…4차로 지하도로 민간투자 방식 설치
진료 상담 지침 25개 구 보건소에 배포 계획…검사 편차 해소 및 질환 관리 지원
1. 서울시, 반포대교 하단 잠수교 첫 보행 전용 교량으로
서울시는 반포대교 하단 잠수교를 한강의 첫 보행 전용 교량으로 바꿔 여가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획 디자인 국제공모를 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선(先)디자인 후(後)사업계획'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모를 통해 디자인, 콘텐츠, 규모와 공사비를 제안받고 시민 의견 청취를 거쳐 사업계획을 수립해 검증된 예산을 확보한 후 설계공모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도시, 건축, 조경, 문화, 구조 등 관련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지고 심사를 거쳐 8개 작품을 차등 없이 선정한다.
시는 선정된 참가자에게 동일한 보상금을 지급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내년에 지명 설계공모를 거쳐 기본설계 용역을 수행할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 결과에 따라 단기에 실행할 수 있는 교량 상부 공간과 남·북단 접근로에 대한 사업은 즉시 추진한다.
참가자는 한강의 수리적·생태적 특성, 교량이라는 구조적·기능적 특성과 시민에게 제공되는 새로운 여가 공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잠수교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활용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아울러 잠수교 교량 상부 공간과 남·북단 접근로에 대한 설계와 공사비를 제시하고 주변 지역과 수상 공간 등을 어떻게 연계할지에 대해 제안해야 한다.
2. 서울시, '상습 정체' 서울동부간선 지하화
동부간선 지하도로의 상습 정체를 해결하기 위한 대심도 지하터널 민간투자 사업 구간의 개발 계획도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5일 열린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계획시설(도로)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올해 2월 대치IC∼영동대교 남단 2.89㎞ 구간에 재정사업 방식으로 대심도 지하터널을 만드는 도시계획시설(도로)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한 바 있다.
이번 도계위 회의에서는 영동대로 남단에 신설될 청담IC부터 중랑구 월릉IC까지 10.4㎞ 구간에 4차로 지하도로를 민간투자 방식으로 설치하고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을 지하화하는 계획을 결정했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8년에 재정사업 구간인 대치IC∼영동대교 남단 구간과 동시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동부간선 지하도로 개통으로 동북권과 강남권을 직접 연결하는 주간선도로가 확보되는 동시에, 기존 도로가 지하로 이동하며 중랑천변 친환경 수변공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3. 서울 25개 보건소, 골밀도 검사 등 골다공증 관리 강화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보건소에서 골밀도 검사 등 골다공증 관리를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골다공증은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골절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제때 치료받지 않거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시는 골절이 발생하기 전 골밀도검사를 통한 예방관리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확산하고 검사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보건소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다 전문적인 관리 기반 마련을 위해 대한골대사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영역별 전문가로 이뤄진 자문단도 구성했다.
시는 골밀도검사 정도관리, 올바른 검사법 등 검사 지침과 골다공증 유소견자 대상 진료와 상담, 병의원 치료 연계 등을 위한 진료 상담 지침을 마련해 25개 구 보건소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건소별 검사 편차를 해소하고 적극적인 질환 관리를 지원한다. 또 민간 병의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검사 후 약물 처방이 필요한 시민에게 정밀 검사와 처방이 가능한 병원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