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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주차장 붕괴’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사고수습에 만전”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3.07.05 15:05
수정 2023.07.05 15:06

GS건설이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슬래브 붕괴사고와 관련해 전면 재시공을 약속했다.ⓒ데일리안 배수람 기자

GS건설이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슬래브 붕괴사고와 관련해 전면 재시공을 약속했다.


GS건설은 “이번 국토교통부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시공사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입주예정자들께서 느끼신 불안감과 입주시기 지연에 따르는 피해와 애로, 기타 피해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5일 국토교통부는 인천검단 AA13-2BL 아파트 지하주차장 슬래브 붕괴 사고와 관련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조위에 따르면 붕괴 사고는 설계부터 감리, 시공, 콘크리트 품질 미흡, 지상의 추가하중 검토 미흡 등의 여러 가지 문제가 겹치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도면을 분석한 결과 구조설계 상 모든 32개소 기둥에 전단보강근이 필요하나 15개소가 전단보강근 미적용 기둥으로 표기됐다. 감리사도 시공사가 철근작업상세도 작성 후 도면을 확인·승인하는 단계에서 전단보강근 누락을 발견하지 못했다.


설계에서 전단보강근 적용으로 표시된 기둥에 대해서도 시공이 잘못돼 누락한 것도 확인됐다. 사조위가 기둥 32개소 중 확인 가능한 8개소를 조사한 결과 4개소에서 설계와 다르게 전단보강근을 빠뜨린 것을 발견했다.


이에 GS 건설은 건물 안전 확보와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GS건설은 “비록 이번 프로젝트가 대다수 프로젝트와 달리 당사가 설계를 직접 발주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설계사가 가장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실수를 범했을 때 ‘무량판 구조인 이상은 어떤 형태를 취하더라도 무조건 보강근을 더해 시공한다’는 원칙을 견지해 왔음에도 보강근이 결여된 이례적인 설계에 대해 크로스체크 등을 통해 왁벽하게 걸러내지 못한 채 동일한 설계사에게 단순히 재검토를 의뢰하는 안일한 대처에 그친 결과, 붕괴를 막지 못한 것은 부끄러운 실수”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설계관리를 강화해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그 밖에 조경 시공과정에서 토사를 다룸에 있어 기본 원칙을 지키지 못했거나 기타 실수를 저지른 점도 깊이 반성하고 동일한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 자사 불량제품 전체를 불태운 경영자의 마음으로 입주예정자들의 여론을 반영해 검단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 할 것”이라며 “저희 임직원 모두가 이 과정을 통해 자세를 가다듬고 진정으로 사랑받는 자이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나아가고자 한다. 다시 한 번 입주예정자 여러분께 깊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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