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팔이" "차라리 똥 먹겠다"…與, 이재명·임종성 윤리위 제소
입력 2023.07.05 11:38
수정 2023.07.05 14:41
'일본여행 문자' 김영주 국회 부의장 징계안도 제출
국민의힘이 5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와 관련해 '돌팔이 과학자', '차라리 똥을 먹겠다'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임종성 의원 등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에 제소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정숙 원내부대표와 함께 국회 의안과를 찾아 이 대표와 임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징계 사유는 국회의원 품위 유지 의무의 위반이다. 전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괴담과 선동으로 우리나라의 선량한 수산업자와 횟집, 젓갈집 상인들이 큰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대표 등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40년간 방사능과 원자력을 연구해 온 웨이드 엘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물리학 명예교수를 향해 "돌팔이 과학자"라고 말한 바 있다. 임 의원 또한 지난 1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서 "똥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는 먹을 수 없다"고 발언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전날 민주당이 김기현 대표를 제소한 것에 대한 맞불 성격 아니냐는 질문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이냐는 질문인 것 같은데 그런 건 아니다"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IAEA의 결과가 발표돼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다는 결론이 나왔는데도 민주당이 선동적 행위를 이어가고 있어서 이 대표 등에 대한 징계안을 한꺼번에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민주당이 마약에 도취됐다"고 발언한 김 대표를 전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국회 본회의 도중 지인과 일본 여행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 부의장에 대한 징계안도 함께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