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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앞둔 여자 축구, 최종 23인 5일 발표…깜짝 발탁 가능성은?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3.07.05 00:05
수정 2023.07.05 00:05

5일 오전 파주 NFC서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2002년생 공격수 천가람부터 여자축구 미래 2007년생 3인방 눈길

콜린 벨 감독이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여자축구대표팀이 본선 무대를 밟을 최종 23명을 5일 확정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콜린 벨 감독은 이날 오전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결전지인 호주로 출국하기 전인 오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월드컵 출정식 겸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달 18일부터 선수들을 소집해 옥석 가리기에 돌입한 벨 감독은 최정예 멤버를 추려 아이티와 마지막 국내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훈련에 임하고 있는 31명의 선수 가운데 8명은 기존 선수들의 부상 등 변수가 없다면 아쉽게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없다.


콜린 벨 호의 최대 강점은 조직력이다. 지난 2019년 10월 벨 감독이 부임한 이래 오랜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추며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월드컵 최종 명단도 파격적인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며 기존에 오랜 시간 함께 해왔던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여자 대표팀 최다 출전(144경기)에 빛나는 지소연을 필두로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토트넘) 등 잉글랜드 무대를 누볐던 선수들이 무난히 최종 명단에 포함될 예정이다.


수비에서는 김혜리와 임선주(이상 인천 현대제철) 등의 발탁이 유력하고, 골키퍼 포지션에서도 역시 1984년 ‘최고령’ 김정미(인천 현대제철)를 비롯해 윤영글(BK 헤켄) 등 베테랑들이 본선에서 골문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혼혈 선수 케이시 유진 페어. ⓒ 대한축구협회

공격수 자리는 잉글랜드 무대서 활약하는 이금민(브라이튼)이 한 자리를 예약한 가운데 180cm의 최장신 공격수 박은선의 합류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1986년생 박은선은 최근 잠비아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벨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2003년 미국, 2015 캐나다 대회에 나설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공격수 박은선도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에 패기를 불어 넣을 기대주로는 지난해 8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인상적 활약을 펼치며 ‘천메시’라는 별명을 얻은 2002년생 공격수 천가람(화천 KSPO)의 발탁 여부가 주목된다.


이 밖에 이번 소집을 통해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된 2007년생 3인방 케이시 유진 페어(플레이어스 디벨로프 아카데미 소속, 미국), 원주은, 권다은(이상 울산현대고) 등의 깜짝 발탁이 이뤄질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벨 감독은 최종 소집 훈련 명단을 발표하면서 “능력만 보여준다면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훈련과 경기에 100%로 임해야 한다. 모든 선수들은 23명 최종명단에 들기 위해 매일 노력해야 한다”며 선수들 간의 경쟁을 유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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