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집중호우 대비를 위한 농작물·가축·시설물 안전관리 안내
입력 2023.06.23 18:45
수정 2023.06.23 18:45
품목별 재배관리 기술지도…기상정보 참고
“집중호우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리 철저히”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피해 예방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사후 관리를 23일 당부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오는 25~27일 정체전선과 저기압 영향으로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강수가 예보됐다.
농진청은 집중호우 예보 시 미리 물꼬를만들고 논두렁이 무너지지 않도록 비닐 등으로 덮는 것을 조언했다.
불어난 빗물로 논이 물에 잠길 경우 벼잎 끝만이라도 물 위로 나올 수 있도록 물빼기 작업을 한 뒤 벼 줄기나 잎에 묻은 흙고 오물을 없애야 한다. 물을 뺀 논은 깨끗한 물로 걸러대기를 해야 한다.
물에 잠긴 논에선 흰잎마름병, 도열병, 벼멀구 등 병해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방제를 위한 약제를 미리 구비하는 것도 좋다.
밭작물은 반드시 배수로를 30㎝ 이상 깊게 정비해 물 빠짐과 통기성을 원활하게 만들어 놔야 한다.
특히 노지에서 재배하는 고추는 줄, 개별 지주를 보강해 쓰러짐을 방지하고 수확기가 된 과채류는 서둘러 수확한다. 대파는 잎집부 3분의 2가 덮일 정도로만 가볍게 북주기 작업을 해 쓰러짐을 방지한다.
과수원은 빗물이 빨리 빠질 수 있도록 배수로 정비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나무 밑에 풀을 가꾸는 초생재배 과원은 풀을 베어 원활하게 물을 빠지게 해야 한다.
비 온 뒤 과수에서 발생하기 쉬운 겹무늬썩음병, 점무늬낙엽병 등 병해충 예방을 위해 과수를 꼼꼼히 살피고, 방제를 위한 약제를 준비한다.
인삼 재배지는 해가림 차광망을 팽팽하게 설치하고 침수에 대비해 배수로를 정비하고 물에 잠기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을 대비해 설물에는 버팀목을 추가하거나 내구성이 강한 끈(코드사)을 활용해 보강하고, 방풍망을 설치해 대비한다. 만약 재배지가 6시간 이상 침수됐을 경우, 인삼 미근(잔뿌리)을 살펴보고 자라지 않으면 서둘러 수확한다.
축사 내부는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축사 주변 배수로를 정비한다. 축사 내 전기시설 쪽으로 빗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조치한다. 가축 먹이는 건조한 곳으로 옮기거나 비에 젖지 않도록 관리한다.
사용을 마친 농기계는 겉에 묻은 흙이나 잔재물을 없애고 기름칠을 해야 한다. 바람이 잘 통하고 비를 맞지 않는 곳에 덮개를 씌워 보관한다. 각종 클러치나 벨트는 ‘풀림’ 상태로 둔다.
권철희 농진청 농촌지원국장은 “농업인들은 기상정보를 참고해 작물별 사전 예방조치를 해둘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