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김지수, EPL 센터백으로 가는 길 “이겨내겠다는 마음으로”
입력 2023.06.21 13:51
수정 2023.06.21 13:52
‘U-20 월드컵 4강’에 기여한 센터백 김지수(19·성남)가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김지수는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너무 큰 영광이다. 좋은 구단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며 “(큰 무대에)데뷔한다는 것만도 어려운 일이다. 최대한 부딪혀 보고 이겨내겠다는 마음을 품고 떠난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와의 이적료 협상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 김지수는 이날 출국해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테스트를 마친 뒤 브렌트퍼드의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브렌트퍼드는 U-20 월드컵 개막 전부터 김지수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던 팀이다.
김지수가 브렌트포드에 입단하면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한국인 중앙 수비수로는 최초다.
브렌트포드는 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위에 올라 승격 PO를 거쳐 1부 리그에 올라왔다. 지난 시즌에는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의 바로 아래인 9위 자리까지 올라왔다.
김지수는 성남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남겼다.
김지수는 "어렸을 때부터 많은 팬들이 챙겨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아쉽지만 성남 구단을 잊지 않고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4년생 김지수는 지난 시즌 K리그1 19경기에 출전한 유망주다. 뛰어난 체격 조건(신장 192cm·체중 83kg)을 자랑하는 김지수는 어린 나이에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한 수비로 ‘제2의 김민재’라는 평가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