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방송노조 "창사 이래 우장균 만큼 망가뜨린 사장 있었나…쿠바 외유 내역 낱낱이 공개하라"
입력 2023.06.19 17:28
수정 2023.06.19 17:49
"우장균 일당, 일 제대로 해본 적도 없고 능력마저 바닥…기자인 척 살아온 자의 본모습"
"공기업 대주주 2곳 지분 매각 앞뒀는데 쿠바 출장 다녀와…9박 10일 사장님 일정은 특급 비밀"
"방송노조, 쿠바서 벌어진 은밀한 흔적 하나하나 쫓고 있어…지난 6년 동안의 배임·불법도 추적中"
"당신들이 뭐길래 '회사 없는 고용'까지 우려해야 하나…우장균, 저서대로 수신하고 신독하며 살아라"
YTN방송노동조합(이하 방송노조)이 최근 우장균 YTN사장의 쿠바 출장과 관련해 "창사 이래 YTN을 이 정도로 망가뜨린 사장이 있었던가?"라고 힐난하고, "이 판국에 '쿠바 외유'까지 갔다. 자칭 '준공영언론사' 사장답게 쿠바 외유 내역을 낱낱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19일 방송노조는 <자칭 '준공영언론사' 답게 모든 내역 공개하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비판하고, "YTN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68억 원을 기록했다. 또 올해 4월 평균 시청률은 0.692% 이었다"며 "올해 5월 평균 시청률 역시 0.634% 였다. 취임 당시 '100년 초석 만들겠다'던 우장균의 올해 경영 성적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떡봉이'라고 폄훼했던 경영진이 물려준 남대문 사옥 매각 대금으로 부산 신항만 투자하겠다고 대거 출장도 가고, 어쭙잖게 철 지난 IT기업 흉내 내면서 두둑한 상금 내걸고 '사내 스타트업' 공모해 상금까지 줘놓고 아무것도 한 게 없다"며 "일을 제대로 해본 적도 없거니와 능력마저 바닥인 우장균 일당의 난장이며 입사 이래 기자인 척 살아온 우장균의 본모습이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 와중에 공기업 대주주 2곳의 지분 매각이 목전에 와 있다. 그야말로 회사가 격변기다"며 "그런데 이 판국에 우장균은 최근 쿠바로 출장을 다녀왔다. 사내 간부와 외부 제작사 대표 등 화려한 수행단까지 동원했고, '사장님' 일정은 특급 비밀인지라 일정이 9박 10일이라는 것 정도만 전해졌다"고 지적했다.
방송노조는 "이 정도 기간과 인력이면 해외 특집 제작물이라도 내놓아야 하는데 업무 능력 제로인 그들이 그럴 턱은 없으니 사실상 단체 외유다. 사내외 떠돌고 있는 '우장균의 쿠바 외유' 관련 풍문은 이렇다"며 "연간 수억 원대 광고를 집행하던 외국계 건강보조식품 업체가 이번에 30억 원으로 광고액을 대폭 늘렸다고 한다. 그러면서 해당 업체 제조시설이 있는 쿠바로 우장균을 초청했다는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오늘 실국장 회의는 더욱 가관이다. '쿠바' 다녀온 우장균은 최근 옥스퍼드 로이터 저널리즘 조사를 인용해 YTN이 신뢰도 2위다"며 "불신 비율이 가장 낮은 언론사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에 버티며 저항하는 이미지를 국민적으로 인정받았다며 구성원들을 격려했다'고 전해졌다. 우장균은 자칭 '준공영 언론사' 사장답게 공기업, 공공기관장에 버금가는 도덕적, 실무적 투명성 원칙에 따라 쿠바 외유 내역을 낱낱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와 별개로 쿠바에서 벌어진 은밀한 흔적을 방송노조는 하나하나 쫓고 있다. 우장균과 그 일당이 지난 6년 동안 벌인 배임과 불법, 초법적 행위 전반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추적하고 있다"며 "근로기준법상 폐업하지 않으면 사실상 불가능한 '대규모 정리해고'로 위기 조장하며 기득권 유지에 몰두하다간 진짜 위기가 닥친다. 결국 외부세력 끌어들여 YTN을 '우크라이나'로 만들 셈인가?"라고 되물었다.
방송노조는 "당신들이 도대체 뭐길래 '회사 없는 고용'까지 우려해야 하나?"고 반문하고, '정치권력의 교체', '남자도 자유가 필요해', '회중시계', '다시 자유언론의 현장에서' 등 우장균 씨의 저서 목록을 소개한 뒤 "우장균 씨는 자칭 저서대로 수신(修身)하고 신독(愼獨)하며 살기 바란다. 당신이 몰래 하고 다닌 부끄러운 일 많이 들어서 하는 소리다"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