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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길 수 없는 손흥민·김민재 공백’ 클린스만, 데뷔 첫 승 또 무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3.06.16 22:01
수정 2023.06.16 22:36

페루와 평가전서 0-1 패배, 클린스만 부임 이후 3경기 연속 무승

이강인 분전에도 끝내 페루 골문 열지 못하고 무득점 패배

전반 10분 만에 페루에 실점을 내준 축구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마수걸이 첫 승리가 또 다시 무산됐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6월 A매치 친선전서 0-1로 패했다.


지난 3월 A매치서 콜롬비아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1무 1패를 기록했던 대표팀은 또 다시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베스트 전력이 아니었다. 대표팀은 이날 페루를 상대로 공수 핵심인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가 불참했다.


손흥민은 스포츠 탈장 수술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벤치에만 머물렀고, 김민재는 기초 군사훈련으로 아예 6월 대표팀 소집 명단서 제외됐다.


김민재와 함께 김영권(울산)과 권경원(감바 오사카)도 부상으로 제외돼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중앙 수비 자원들이 모두 빠졌다.


수비의 핵심 김민재가 빠진 대표팀은 전반 10분 만에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함을 보였다. 단 한 번의 패스에 왼쪽 측면이 무너졌고, 결국 노마크 기회를 잡은 브라이언 레이나의 강력한 왼발 슈팅에 실점을 내줬다.


실점 이후에도 대표팀은 측면서 페루에 계속해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허용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중앙 수비 듀오로 나선 박지수와 정승현이 분전했지만 김민재의 공백은 커보였다.


한국 사령탑 부임 이후 또 다시 첫 승리가 무산된 클린스만 감독. ⓒ 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이 빠진 공격에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이 날카로운 킥과 현란한 드리블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투톱으로 선발 출격한 오현규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27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 순간 힘이 들어가면서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오현규는 후반 17분에도 측면에서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오현규의 투톱 파트너로 나선 황희찬 역시 경기 내내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에이스가 빠진 한국은 결국 90분 내내 페루 골문을 열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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