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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알박기 텐트, 새벽에 갈기갈기 찢겼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3.06.14 13:50
수정 2023.06.14 13:51

경북 청도 운문댐 근처 무료 캠핑장에 설치된 텐트 수십 동이 누군가에 의해 찢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텐트들은 오랜 기간 방치돼 자리만 차지하는 이른바 '알박기 텐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청도경찰서는 14일 운문댐 근처 무료 캠핑장에 설치된 텐트를 누군가 고의로 훼손한 사건이 발생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오후에서 2일 새벽을 전후해 운문댐 근처 캠핑장에 설치돼 있던 텐트 20개가 예리한 도구에 찢긴 채 발견됐다.


최근 피해를 입은 텐트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상에 확산되기도 했다. 사진 속 텐트들은 갈기갈기 찢겨 망가진 상태다. 캠핑용품들은 있으나 사람은 찾아볼 수 없다.


경찰은 장기간 캠핑장을 차지하고 있는 텐트에 불만을 품어 벌어진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용의자를 찾아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달 28일부터 해수욕장에서 텐트나 캠핑카 등을 무단으로 설치해 독점 사용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지난해 말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무단으로 설치한 야영 ·취사용품은 관리기관의 즉각 철거가 가능해졌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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