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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동 주문한 전광훈, 참회하고 책임져라" 기독교 장로회 분노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1.20 17:48
수정 2025.01.20 17:49

ⓒ뉴시스

국내 기독교계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를 지난 19일 벌어진 법원 난동의 배후로 지목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0일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는 '법원 난동 배후 전광훈은 참회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국내 기독교계의 전광훈 절연을 촉구했다.


기장은 성명서에서 "소위 목사라는 전광훈은 가짜 뉴스에 근거하여 사람들을 선동하고, 사법부의 법 집행을 방해하고, 공개적으로 폭동을 주문하며, 소요와 난동의 배후 노릇을 함으로 한국 기독교를 부끄럽게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전광훈 목사를 "민주주의 법치를 무너트리는 내란 선전·선동의 핵심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기장은 "구속심사 당일인 18일 집회에서는 '서부 지법에 안 나타나시는 분들 형사처벌하겠다'며 지지자들을 압박했다"면서 "15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근처에서 벌어진 분신 사건에 대해서도 '지금은 때가 아니니까 언제든지 내가 죽을 기회를 줄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서 효과 있는 죽음을 해야 한다'며 죽음을 사주하기까지 했다"고 전광훈 목사의 발언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광훈 한 사람에 의해 한국 기독교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집단으로 취급받는 현실에 분노한다"며 ▲민주주의 근간인 법질서를 파괴하는 전광훈은 국민과 한국 기독교 앞에 참회하고 사법 난동에 책임질 것 ▲한국 기독교는 하나님을 욕되게 하고 한국 기독교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전광훈과는 어떤 관계도 절연할 것 ▲경찰과 검찰과 법원은 이번 서부 지법 난동의 주동자와 배후를 철저하게 밝히고 엄벌할 것 세 가지를 요구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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