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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협상 결렬 이강인, 아스톤 빌라는 꽤 좋은 선택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3.06.13 08:05
수정 2023.06.13 08:05

몸값 부문에서 큰 이견 차 보이며 ATM행 사실상 무산

잉글랜드 아스톤 빌라는 높은 주급-유럽 대항전 매력적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은 무산되는 분위기다. ⓒ AP=뉴시스

이강인(마요르카)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이 무산되는 분위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나타낸 뒤 올해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직접적으로 영입을 타진했던 팀이다.


이강인에게도 아틀레티코행은 아주 좋은 선택지 중 하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아틀레티코는 라리가를 대표하는 강팀 중 하나이며 이번 시즌도 3위에 올라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상황이다. 여기에 이강인도 스페인 생활에 익숙해 새 팀에 녹아드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나 돈이었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아틀레티코의 재정 상황이 이강인의 높아진 몸값을 맞혀줄 수 없을 것이라 꾸준히 지적했고 결국 협상 결렬까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그렇다면 다음 선택지는 전 세계 최대 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다. 마침 잉글랜드에서도 이강인을 눈 여겨 보고 있으며 다수의 팀들이 영입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아스톤 빌라가 적극적으로 이강인 영입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모습이다. 이강인 입장에서도 아스톤 빌라는 나쁜 선택지가 아니다.


잉글랜드 명문 아스톤 빌라가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 ⓒ AP=뉴시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 중 하나인 아스톤 빌라는 최근 반등을 꿈꾸며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아스톤 빌라는 2019-20시즌 1부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 뒤 이번 시즌까지 4년 연속 1억 유로 이상의 거액을 이적시장에 쏟아 부으며 공격적인 선수 영입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이강인은 바이아웃 액수가 1800만 유로(약 250억원)에 불과해 영입하는데 큰 비용이 들지 않으며 이는 곧 주급 등 선수의 연봉이 높아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자금력을 보유한 아스톤 빌라라면 이강인에게 기대 이상의 주급을 지급해줄 수 있다.


또한 아스톤 빌라는 치열한 프리미어리그 순위 경쟁에서 올 시즌 7위를 기록하며 2023-24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즉, 아스톤 빌라 소속 선수라면 다음 시즌 유럽 무대에 얼굴을 알릴 수 있다는 뜻.


이강인은 이번 시즌 장점인 패스와 드리블의 실력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며 라리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떠올랐다. 리그에서도 6골-6도움을 기록하며 생애 첫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오르기 위해 이적을 준비 중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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