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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재외동포청 출범식서 "750만 동포들 든든한 울타리 될 것"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3.06.05 15:11
수정 2023.06.05 15:13

"동포 아픔 보듬는 것은 국가의 책무

원폭 피해 동포 초청해 위안 드릴 것"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인천 송도 재외동포청 청사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재외동포청 출범과 관련해 "재외동포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재외동포와 모국 간 교류 협력을 촉진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자랑스러운 750만 재외동포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 재외동포청 청사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750만 한인 네트워크가 서로 촘촘하게 연결돼 필요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게 되면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재외동포청 설치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로, 지난 3월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신설됐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했을 때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을 만난 것을 가리켜 "피폭당한 지 78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이분들이 고통과 슬픔을 겪는 현장을 고국이 함께 하지 못했다"며 "조만간 원폭 피해 동포를 초청해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 어디에 계시든 우리 동포의 아픔을 보듬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재외동포청은 해외에 계신 우리 동포들을 더욱 꼼꼼하게 살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차세대 재외동포들의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지켜주고 모국과의 인연을 이어가는 것은 재외동포청이 수행해야 할 필수적인 임무"라며 "2~3세 동포들에게도 모국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들이 한국인의 자부심을 갖고 정체성을 계승할 수 있도록 우수한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고 한국을 방문하여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에 임명장을 수여하고 재외동포청 현판을 전달했다. 동포사회 발전에 이바지해 온 87명의 재외동포 유공자 가운데 4명에게 직접 훈장과 표창장도 수여했다.


대통령실은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 정책을 전담하는 기관으로서, 재외동포에게 차세대 동포 한국어 교육, 동포사회 네트워크 구축, 모국 방문 기회 확대 등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재외동포 사회를 촘촘히 연결하고, 함께 상생 발전하는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지구촌 한민족 공동체 구축'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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