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 2m29 넘고 골든 그랑프리 우승
입력 2023.05.21 17:22
수정 2023.05.21 17:22
올해 국제대회 첫 우승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2023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활짝 웃었다.
우상혁은 2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9의 바를 넘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조엘 바덴(호주) 역시 2m29를 넘었지만 우상혁은 1차 시기에서, 바덴은 2차 시기에서 성공해 순위가 갈렸다.
우상혁이 올해 국제대회 무대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두 차례 국제대회에서 2위만 두 차례 차지한 우상혁은 골든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한국 최초의 선수가 됐다.
2m15를 패스한 우상혁은 2m20을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은 뒤 다시 2m25를 패스하고, 2m29에 도전해 1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이번 대회 출전한 9명 중 2m29를 성공시킨 선수는 우상혁과 바덴 뿐이었다.
하지만 우상혁은 단 두 번의 점프로 2m20과 2m29를 넘은 반면 바덴은 2m25와 2m29를 모두 2차 시기에서 넘었다.
이후 우상혁은 2m32 도전에 나섰지만 1~3차 시기서 모두 바를 건드리며 실패했다.
2m29에 성공한 바덴은 바를 2m32가 아닌 2m35로 높여 개인 최고 기록(2m35) 경신에 나섰지만 1∼3차 시기 모두 실패하며 우승을 우상혁에게 넘겨줬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우상혁은 30일까지 일본에서 훈련하다 이탈리아로 이동해 6월 3일 피렌체에서 열리는 다아아몬드리그 경기에 출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