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멀미나는 증시 ‘피하자’…리츠株,반등 조짐 ‘들썩’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입력 2023.05.01 07:00
수정 2023.05.01 07:00

KRX 리츠지수 우상향 중…긴축 종료 및 피벗 기대감↑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초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국내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들이 반등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 고점에 대한 부담 등으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리츠의 경우 향후 미국 긴축 사이클 종료와 국내 금리정책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차환 부담이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KRX 리츠 TOP 1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6포인트(1.24%) 상승한 815.5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KRX 리츠 TOP 10지수는 지난달 24일 장중 801.42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이후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보이고 있다.


개별 리츠들도 지난달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화리츠(3.73%)·삼성FN리츠(8.56%)·케이탑리츠(10.38%)·이지스밸류리츠(5.52%)·NH프라임리츠(2.64%)·에이리츠(2.26%)·신한알파리츠(6.73%)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한때 2500선이 무너지는 등 1% 상승에 그친 것과는 비교되는 대목이다.


최근 글로벌 긴축 기조 종결 및 연내 피벗(pivot·금리 인하로의 정책 전환)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이미 지난 2월과 4월에 두 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소비자물가가 지난 3월 4%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경기침체 우려를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이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25%포인트 인상)을 마지막으로 긴축 사이클을 마무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리츠는 투자자의 자금과 은행 대출 등으로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수익과 매각차익을 배당하는 금융투자상품이다. 이에 금리가 내리면 대출금리도 같이 하락하면서 수익이 늘어나고 다른 금융상품보다 배당 매력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기관들이 리츠주를 집중매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스밸류리츠와 한화리츠의 경우 기관은 지난달 내내 단 1거래일만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 총 순매수 금액은 각각 77억원, 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FN리츠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쓸어 담으며 총 137억원을 담았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향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고 투자 부동산에 대한 요구 수익률 개념인 자본환원율(Cap Rate·캡레이트)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캡레이트와 대출금리 스프레드가 회복되면서 리츠의 기업가치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양호한 펀더멘털(기초체력)에도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불안 심리가 부정적 영향을 끼치면서 리츠 가격 하락이 이어졌다”며 “경기에 대한 불안은 남아 있으나 금리 하락세는 리츠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