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 깜짝 활약, 보기·더블보기 하더니 8버디쇼
입력 2023.04.27 16:35
수정 2023.04.27 16:35
국가대표 출신 방신실(18)이 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서 8개의 버디를 몰아치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방신실은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진행 중인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1라운드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방신실은 올 시즌 드림 투어(2부 투어)에서 4개 대회 출전해 1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경험을 쌓아가는 선수.
여기에 지난해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40위에 그쳐 1부 투어 출전권을 얻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 출전 쿼터가 120명에서 132명으로 늘어나며 극적으로 메이저 대회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특히 방신실은 1번홀에서 보기, 2번홀에서 더블 보기에 빠지며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7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더니 14번홀부터 5개홀 연속 버디쇼의 맹활약을 펼쳤다.
라운딩을 마친 방신실은 “이번주 열린 드림투어를 뛰고 바로 와 경기 초반 정규투어 그린스피드에 적응을 잘 못했던 것 같다. 4번 홀부터는 조금씩 적응이 됐고 샷도 잘 되면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락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방신실은 이번 시즌 드림 투어에서도 썩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금 스윙 교정을 하고 있다. 티샷에서 미스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점점 나아지는 중이다. 동계훈련이 끝난 뒤 스윙 교정을 시작했다. 정확도를 높이고 스윙을 좀 더 편하게 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방신실은 동계 훈련 당시 쇼트게임과 퍼트는 물론 비거리를 늘리는데 집중했다. 이로 인해 지난 시즌보다 15m 가량 비거리가 더 늘어났다.
아직 갈 길은 멀다. 이제 1라운드를 치렀고 앞으로 3일간 버텨야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방신실은 “당초 예선 통과가 목표였는데 오늘 성적이 너무 잘 나와 조금은 욕심이 난다”며 “핀위치가 어려워 남은 3일은 세컨드샷 공략에 신경을 많이 쓸 것이고, 그린도 빠르기 때문에 스피드 조절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