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멀티히트 활약에도, 샌디에이고 영봉패
입력 2023.04.17 10:00
수정 2023.04.17 10:00
밀워키와 홈경기서 4타수 2안타 활약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 탈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서 활약하는 김하성(샌디에이고)이 멀티히트로 팀 타선을 이끌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서 탈출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55(51타수 13안타)로 끌어올렸다.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 2사 후 우전 안타로 최근 타격 침묵에서 벗어났다. 7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0-1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1루에서 밀워키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의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깨끗한 좌전 안타로 시즌 세 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완성했다.
하지만 김하성의 분전에도 샌디에이고는 0-1로 패했다.
9회 마지막 공격서 김하성의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후속 오스틴 놀라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트렌트 그리셤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끝내기 기회를 놓쳤다.
선발로 나선 일본인 투수 다루빗슈 유는 7이닝 동안 탈삼진을 12개나 뽑아내는 눈부신 투구를 펼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