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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3노조 "좌파 '전미협'의 제평위 입성 시도, 누가 어떤 입김 넣었는지 밝혀야"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입력 2023.04.11 10:50
수정 2023.04.11 11:58

"포털사이트에 좌파 언론과 단체의 입김 강화하기 위한 의도"

"전미협 참여 '미디어개혁시민네트워크', 좌파 미디어 대모 민언련 지역 산하단체들 대거 참가"

"지난 5년 간 방통위·지자체 예산 끌어들여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확장…좌파 단체 조직 강화"

"전미협, 네이버·카카오 제평위 추가되면…네이버 뉴스 성향 더욱 좌편향 될 것"

ⓒMBC 제3노조 제공

MBC 내 비(非)민주노총 계열인 MBC노동조합(제3노조)이 전국미디어단체협의회(전미협)의 네이버 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입성 시도와 관련해 "포털사이트에 좌파 언론과 단체의 입김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읽혀진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제3노조는 11일 '좌파 미디어 단체 전미협의 네이버 제평위 입성을 결사 반대한다'는 제하의 성명을 통해 "이번에 네이버·카카오가 여성민우회와 전국미디어단체협의회, 지역언론학회를 제평위에 추가하기로 결정한 것은 누가 어떤 입김을 넣어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명명백백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좌파 방송인 정준희 교수와 TV조선 재허가 점수를 변경한 심사위원인 언론인권센터 정미정 교수는 좌파성향 언론학자들의 모임인 언론정보학회의 기획이사를 맡고 있다"며 "이 언론정보학회는 이른바 '미디어개혁시민네트워크'라는 시민운동연합체에 참여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제3노조가 밝힌 '미디어개혁시민네트워크'의 참여단체들은 아래와 같다.


▲더불어사는희망연대노동조합 ▲동북마을미디어네트워크 ▲매체비평우리스스로 ▲미디어공공성포럼 ▲미디어기독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미디어언론위원회 ▲민주언론시민연합 ▲강원민주언론시민연합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서울마을미디어네트워크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자유언론실천재단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전국언론노동조합 ▲전북지역마을공동체미디어활성화네트워크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 ▲한국언론정보학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표현의자유공대위


제3노조는 "위 단체들 가운데 네이버·카카오 제휴평가위원회에 새로 참여하려는 단체들이 있다. '전국미디어단체협의회'와 '한국여성민우회'가 그들이다"며 "이들이 언론정보학회와 함께 좌파 미디어 개혁운동 단체인 미디어개혁시민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미디어개혁시민네트워크는 이른바 '시민의 커뮤니케이션 권리 확장'이라는 모토로 만들어 졌고, 박근혜 정부 당시의 문체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계기로 좌파 미디어 단체와 인사들의 방송, 미디어, 언론계의 포진과 확장을 위해 조직된 운동연합체이다"라고 주장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 본사. ⓒ데일리안 DB

제3노조는 또한 "이들은 지역공동체에서 활동하면서 시민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기성 미디어에 유통시킨다는 목표로 활동을 전개했다"며 "지난 5년 간 방통위와 지방자치단체들의 예산을 끌어 자신들의 지역미디어사업 등에 투입시키면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확장하였다. 미디어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좌파 성향 미디어 시민 단체들의 지역 조직을 강화하고 지역적 저변과 영향력을 확대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이 미디어개혁시민네트워크에는 좌파미디어단체의 대모인 민언련의 지역 산하단체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다"며 "즉 강원민언련, 경남민언련, 경기민언련, 광주전남민언련, 대전충남민언련, 부산민언련, 전북민언련, 충북민언련 등이 그들이다"며 "이들 지방민언련은 지역의 언론학자들과 유기적으로 활동한다"고 전했다.


제3노조는 "따라서 지역언론학회와 전국미디어단체협의회를 함께 네이버·카카오 제평위에 추가한다면 좌파 성향의 풀뿌리 지역미디어단체들이 2중 3중으로 네이버·카카오 제평위에 참여하게 되는 셈이다"며 "그러지 않아도 좌파 성향이 짙은 네이버의 뉴스 성향이 더욱 좌편향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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