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측 반박 “대표팀 선배 불편하다고? 사실무근”
입력 2023.03.31 16:49
수정 2023.03.31 16:49
김민재 에이전시 오렌지볼 “사실 아니라는 걸 분명히 밝힌다”
대표팀 은퇴 시사 발언에 이어 선배와의 불화설에 김민재(나폴리) 측이 반박에 나섰다.
김민재의 에이전시 오렌지볼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민재 선수가 대한축구협회와 면담에서 특정 선수를 지목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렌지볼은 “한 매체가 특정 선수를 거부하거나 배제해달라 요청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보도를 했다. 사실이 아니라는 걸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3월 A매치 친선경기(1-2 한국패) 직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폭탄 발언을 내뱉었다.
“힘들어 보인다”는 취재진 질문에 그는 “그냥 지금 힘들고 멘탈적으로도 많이 무너져있는 상태”라며 “당분간이 아니라 소속팀에서만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해 대표팀 은퇴 의사를 내비쳤다.
해당 내용이 전해지면서 팬들이 실망감을 금치 못하자 김민재는 하루 뒤 SNS에 글을 올려 “우선 나의 발언으로 놀라셨을 선수, 팬들에게 죄송하다.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되어 글을 올린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자 손흥민이 자신의 SNS에 “대표팀을 위해 뛰는 것은 영광”이라며 김민재를 겨냥한 듯한 글을 썼고, 이후 서로가 SNS 계정 팔로우를 끊은 흔적까지 포착되면서 두 선수 간 불화설이 불거졌다.
두 선수가 다시 맞팔로우하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지만 뒷맛이 개운치 못한 것은 사실이다.
이 가운데 한 국내 매체는 “김민재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기간 특정 선배와 함께 뛰는 게 불편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고 보도해 큰 파장을 불러왔다.
이에 오렌지볼은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김민재 선수는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지원단 관계자와 다양한 주제에 대해 꾸준히 소통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 내부 문제를 주제로 공유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