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최다 경기시간→남자부 최다 관중’ 역대급 명승부 승자는?
입력 2023.03.28 00:01
수정 2023.03.28 00:01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서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 대혈투
플레이오프 최다 경기시간 갱신 및 올 시즌 남자부 최다 관중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PO)서 역대급 명승부를 펼치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운명의 단판 승부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두 팀은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22-23 V리그 포스트시즌 PO 3차전을 치른다.
앞서 열린 두 차례 맞대결서 두 팀은 사이좋게 1승씩을 주고받았는데 매 경기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2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이었다. 앞서 천안서 열린 PO 1차전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세트스코어 3-2(27-25 24-26 25-23 23-25 15-13)로 승리했다.
두 번의 듀스 접전 포함 매 세트 2점차 이내로 승부가 갈렸던 양 팀의 경기는 2시잔 38분 혈투로 치러지며 PO 통산 남자부 최다 경기시간 기록을 갱신했다.
수원으로 장소를 옮긴 2차전도 명승부였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풀세트 접전이 이어졌고, 특히 마지막 5세트는 18-16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앞선 1차전부터 명승부를 펼친 두 팀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2차전이 열린 수원체육관에는 올 시즌 남자부 최다 관중인 3504명이 운집했다.
구름 관중 앞에서 한국전력은 역대 플레이오프 첫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2차전 또한 2시간 33분 동안 혈투가 이어졌다.
1,2차전서 거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양 팀은 3차전을 통해 마지막 승자를 가린다. 승부는 예측이 어렵다.
1차전을 승리한 현대캐피탈이 88.2%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을 잡았지만 한국전력이 2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남자부 PO는 현재까지 17번이 열렸는데 3차전까지 간 경우는 단 세 번이다. 이 중 2차전 승리 팀이 두 번을 이기며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했다.
‘타도 대한항공’을 목표로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는 현대캐피탈과, 준PO를 시작으로 다시 한 번 업셋에 도전하는 한국전력 가운데 과연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