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반도체·바이오 청년창업' 중심 '공격적 투자' 나서
입력 2023.03.24 08:55
수정 2023.03.24 08:55
인천빅웨이브모퍼드 1500억원 조성...특화산업 기업 집중 지원
인천시가 투자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화 산업인 반도체와 바이오 분야 등 청년창업 중심으로 공격적 투자에 나선다.
24일 시에 따르면 기존 '인천혁신모펀드'를 '인천빅웨이브모펀드'라는 이름으로 정비하고 올해 1500억원 상당 펀드를 조성해 자금이 부족한 인천지역 특화산업 기업에 집중 지원 할 계획이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모태펀드 예산은 3135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40% 가량 줄어 벤처기업이 투자 받기 힘든 상황이다.
시는 인천빅웨이브모펀드에 150억 원을 출자해 15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 지역 기업 투자 촉진의 마중물로 사용할 계획이다.
기존 인천혁신모펀드는 경제인단체, 인천의 유수한 대학들이 참여해 모펀드 출자자로 참여했지만, 올해는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해 모펀드 규모를 더욱 확대한다.
인천빅웨이브모펀드는 인천시가 2021년 지자체 최초로 조성한 인천혁신모펀드다.
4년간 600억 원을 투자해 6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 2년 만에 130억 원을 출자, 총 4155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특히 인천 지역에 대한 투자사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기존 펀드에서 투자한 인천 기업이 총 12개사 105억원에 불과하지만, 동반 투자까지 모두 포함하면 지난해 인천기업 투자액은 약 760억 원에 달한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글로벌 투자 혹한기로 중소벤처기업부의 모태펀드 예산이 지난해 대비 40% 가까이 급감했다"면서도 "시는 주도적인 출자사업을 통해 민간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경쟁력 있는 투자 생태계를 지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