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위 떠있는 수영장' 만든다…서울시, 이촌한강공원에 조성 계획
입력 2023.03.21 10:47
수정 2023.03.21 10:58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 덴마크서 '한강 아트피어' 발표
수상건축물 비롯해 노을 전망대, 공연장, 전시공간 등 갖춘 복합항만시설…2026년 개장 목표
이르면 오는 2026년 이촌한강공원에 한강물 위에 떠있는 수영장인 '부유식 수영장'과 공연장, 전시공간 등 문화예술공간을 갖춘 항만시설이 들어선다.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브뤼게섬의 부유식 해수풀장(Harbour bath)을 찾은 뒤 가칭 '한강 아트피어'(Art Pier)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한강 아트피어는 전시·공연 등 문화예술시설(Art)과 수상레저기구·선박 계류시설을 의미하는 피어(Pier)를 결합한 명칭으로, 일종의 복합 항만 시설(마리나)이다.
이촌한강공원에 새롭게 탄생될 예정인 한강 아트피어는 연면적 5000㎡ 규모의 수상 건축물을 비롯해 부유식 수영장 (900㎡), 선박 계류시설(50선석), 노을 전망대, 공연장, 전시공간, 루프탑 등으로 조성된다. 부유식 수영장은 아트피어 내 수변 공간에 강물을 넣어 만든다. 총 900㎡ 규모에 일반 수영장(레인 길이 25m), 어린이풀, 온수풀 등으로 구성된다.
한강 아트피어는 현재 이촌한강공원 내 청소년 수상체험과 교육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거북선나루터 자리에 민들어질 계획이고, 조성 비용은 약 3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올해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를 거쳐 이르면 2025년 착공해 2026년 개장할 계획이다. 시는 한강 곳곳에 부유식 수영장과 요트, 패들보드, 수상스키 등 수상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