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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집 보육 품질 높인다…'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확대 시행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입력 2023.03.16 02:26
수정 2023.03.16 02:26

240개 어린이집 신규 선정…기존 160개소에서 400개 어린이집으로 확대

'0세반', 교사 1명 당 아동 3명→2명…‘만 3세반’ 15명→10명 이하로 축소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사업 시범 전·후의 어린이집 모습ⓒ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사업'을 새 학기부터 기존 160개소에서 400개 어린이집으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사업은 어린이집 보육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 수를 줄여 보육교사의 업무부담은 줄이고 보육의 품질은 높이는 사업이다. 보육 현장의 1순위 요구사항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21년 발표한 '제4차 서울시 보육 중장기 계획' 중 보육품질 향상을 위한 대표 정책이다.


시는 2021년 7월 국공립어린이집 110개소에서 사업을 시범으로 시작했고 이듬해에는 서울형 민간‧가정 어린이집 50개소를 추가 선정해서 160개소로 확대했다. 올해는 240개소를 신규 선정해 3월부터 400개소로 확대했다.


시범사업은 집중돌봄이 필요한 생후 24개월 미만 '0세반'은 교사 1명 당 아동 3명→2명으로, 반별 밀집도가 높아지는 ‘만 3세반’은 15명→10명 이하로 줄이도록 보육교사 인건비를 지원한다. 영유아 1인당 보육실 면적기준도 적정한 보육을 위해 공동놀이실과 거실을 제외한 전용 보육실 면적 2.64제곱미터 이상을 확보하도록 기준을 높였다.


올해는 시정 핵심 기조인 '약자와의 동행'에 발맞춰,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의 교사 대 아동 비율을 우선적으로 줄여서 장애아 보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은 담임교사 1명이 돌보는 장애아동 수를 3명에서 2명으로 줄일 수 있도록 7개 어린이집에 12명의 보육교사를 추가 배치했다. 이들은 치료사, 보육도우미 등과 함께 양질의 돌봄을 제공한다.


시는 아울러 참여 어린이집 선정시 '장애아통합어린이집'을 우선 선정, 신규 선정된 국공립어린이집 190개소 중 40%에 해당하는 76개소를 선정했다.


시는 장애아어린이집의 교사 대 아동비율을 줄임으로써 보육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장애아동이 보육교사와의 보다 활발한 소통과 상호작용으로 언어 등 발달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시범운영을 통해 보육교사 1명을 추가 배치해 운영한 결과 교사와 아이 간 평균 상호작용이 약 2배 이상 개선됐음이 확인됐다.


시는 이와 같은 성과와 현장의 호응을 바탕으로 0세반, 3세반 이외의 연령까지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2025년까지 어린이집 1000개소까지 사업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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