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메주골'...지하수 사용 40년만에 '수돗물' 들어온다.
입력 2023.03.14 13:56
수정 2023.03.14 14:03
40년 넘게 지하수를 식수 등 생활용수로 사용해 온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메주골에 상수도가 들어 온다.
메주골 주민들은 1979년에 설치한 시설로 끌어 오는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8가구 2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노후된 시설과 지하수 고갈, 수질 악화로 인해 기존 급수시설을 이용하는 주민의 건강이 우려된다고 판단해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상수도 급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사 비용은 마을 인근에서 진행 중인 환경부 국비 지원 사업인 노후관 교체 공사와 연계해 지원하고, 경기도 보조사업인 세대별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공사비도 지원해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공사 시행에 앞서 지난달 28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공사는 4월에 시작해 6월 완료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상수도 급수시설 공사 지원을 통해 마을 주민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주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