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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신생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주의 당부

안순혁 기자 (ahnsoon@dailian.co.kr)
입력 2023.03.13 11:27
수정 2023.03.13 11:2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2월초에 비해 한달 사이 2.2배 증가

ⓒgettyimageBank

최근 들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에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이 2월초에 비해 한달 사이 2.2배 증가했다. 특히 산후조리원 등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시 보건소는 13일 관내 산후조리원 등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에 주의를 당부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급성호흡기감염증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늦가을부터 겨울철인 10월부터 3월까지 발생하는 감염증이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분비물 접촉 또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일반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증상으로는 콧물, 인두염, 기침, 재채기, 미열, 천명(쌕쌕거림) 등이 있다. 대다수의 어린이들은 1~2주내 회복이 가능하나 영아 특히 고위험군 영아에서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빠른 진료와 검사가 필요하다.


감염 예방 방법으로는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감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하기 △장난감, 식기와 물컵 등 함께 사용하지 않기 등이 있다.


특히 산후조리원은 면역력이 약해 감염에 취약한 신생아가 머물고 있는 곳이기에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은 업무를 제한하고 방문객은 출입을 제한해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신생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며 산후조리원 등 취약시설은 물론 가정에서도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증상 발생 시 빨리 격리 조치하고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순혁 기자 (ahnso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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