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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은행권 금리 인하 통화정책 발현 저해하지 않아"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입력 2023.03.09 13:40
수정 2023.03.09 13:40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 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 뉴시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의 대출 금리 인하가 통화정책 발현을 저해한다는 견해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9일 오전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 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 현장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은행권에 대출금리 인하 등 취약차주 지원 방안을 권고하는 것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 시장 방향성과 배치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또 "최근 통화량 추이나 잔액 기준 이자율 변동 추이 등을 보면 계속 상승 국면에 있어 통화정책이 발현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준금리가 최근 급격하게 오르고, 금융 소비자들이 감내하기 어려운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오늘 KB가 발표한 것처럼 개별 은행은 어느 정도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우리금융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의 취임을 앞두고 지주 조직을 축소하고 자회사들의 경영 자율성을 확대하는 등 대대적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새로운 회장과 최고경영자들을 중심으로 해 지배구조나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도 "감독 당국이 챙겨야 하는 안정화 상황이나 소비자 문제,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12개월 안에 결실을 맺기는 어렵다"며 "최소한 연말 내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노력을 해도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이고, 거기에 금감원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에둘러 선을 그었다.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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