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의 골프챙겨] 골린이 첫 라운딩 이렇게 준비하자
입력 2023.03.26 06:55
수정 2023.04.09 10:15
안녕하세요. 이호준 프로입니다
요즘 날씨가 좋아지면서 라운딩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이제 골프장 부킹을 잡기 어려워질 정도로 많은 분들이 라운딩을 나가려 준비하실 텐데요.
이미 라운딩을 여러 번 나간 골퍼들도 계시겠지만 골프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준비한 내용은 첫 라운딩을 준비하는 ‘비기너 골퍼’들께 도움이 될 준비 과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가장 스코어와 파(PAR)에 관련된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파(PAR)란 기준 타수를 뜻하는데, 골프장마다 다를 수 있지만 보편적으로 18홀 중 파3 4홀-파5 4홀-파4 10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는 기준 타수이기 때문에 각 홀마다 정해진 수만큼 샷을 해 홀인을 해야 합니다. 정해진 수보다 적게 혹은 많은 샷을 했을 때 스코어를 지칭하는 명칭도 있습니다.
파3의 경우 타수에 따라 홀인원(1타, -2)부터 버디(2타, -1), 파(3타, 0), 보기(4타, +1), 더블보기(5타, +2), 더블 파 또는 양파(6타, +3)라 부릅니다.
파4의 경우, 홀인원(1타, -3), 이글(2타, -2), 버디(3타, -1), 파(4타, 0), 보기(5타, +1), 더블 보기(6타, +2), 트리플 보기(7타, +3), 더블 파 또는 양파(8타, +4)입니다.
끝으로 파5홀에서는 홀인원(1타, -4), 앨버트로스(2타, -3), 이글(3타, -2), 버디(4타, -1), 파(5타, 0), 보기(6타, +1), 더블 보기(7타, +2), 트리플 보기(8타, +3), 쿼드로플 보기(9타, +4), 더블 파 또는 양파(10타, +5)입니다.
둘째로 라운딩에 가기 전 준비물도 챙겨야겠죠.
골프클럽, 골프화, 골프웨어, 골프모자, 티(TEE), 골프공, 거리 측정기, 선글라스와 골프장갑 등이 있습니다.
골프 티는 롱 티와 숏 티로 두 가지가 있는데요, 티는 홀의 첫 티샷을 하는 구역인 티박스에서 티를 꽂고 공을 올리고 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롱 티는 드라이버로 티샷을 할 때 사용하고 숏 티는 우드나 아이언으로 티샷을 할 때 사용합니다.
거리 측정기는 샷을 할 때 남은 거리 측정 용도로 쓰이는데 많은 분들이 캐디에게 거리를 묻고 참고하여 샷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샷을 할 때는 본인의 거리를 정확하게 알고 그 거리만큼 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데요, 아마추어들은 샷 미스가 많고 거리를 알아도 정확하게 치지 못해 거리 측정기가 꼭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계속해서 거리를 측정하고 시행착오를 통해 피드백을 얻으면 훨씬 빠르게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잘못된 거리 정보로 인한 클럽 선택으로 온 그린에 실패하는 횟수만 줄여도 타수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라운딩을 처음 나가는 골퍼들은 골프공을 많이 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연습장과 골프장은 지형도 다르고 인조잔디와 천연잔디의 차이도 있기 때문에 많은 공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새 공이나 가격대가 높은 공을 준비하기보다는 저렴한 로스트볼을 준비하는 것이 큰 부담 없이 플레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제 골프장에 도착한 뒤의 준비 과정입니다.
골프장에 도착했다면 먼저 백드롭(BAG DROP)에서 골프백을 내려야 하는데요, 백드롭은 대개 클럽하우스 입구에서 이루어집니다.
골프 백을 내린 뒤에는 차량을 주차장에 두는데 라운딩을 마친 후 골프 백을 수월하게 넣기 위해 전방 주차로 주차하는 것도 소소한 팁입니다.
클럽 하우스에 입장하고 가장 먼저 프런트에서 체크인을 진행하는데 티타임을 확인하고 이름과 연락처를 기재한 뒤 배정받은 로커키를 갖고 환복 후 라운딩에 나갈 준비를 하면 됩니다.
모든 준비를 마쳤다면 골프 코스로 나가기 전, 연습 그린에서 퍼팅 연습과 빈 스윙으로 몸을 풀고 라운딩을 시작한다면 더 좋은 결과와 부상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기너 골퍼들에게 도움이 될 첫 골프 라운딩 준비과정이었습니다. 항상 즐겁고 행복한 운동하시기 바랍니다.
글/ 이호준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