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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돼지농장서 일하다 야산서 시신으로 발견 태국인…경찰, 농장주 체포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입력 2023.03.07 10:49
수정 2023.03.07 10:54

사망한 태국인, 불법 체류자 신분…해당 농장서 10년 가까이 근무

타살 혐의점 발견되지 않아, 건강상 문제 있었던 것으로 파악

경찰, 농장주가 불법 체류자 고용한 사실 발각될까 두려워 범행 저질렀을 가능성 무게

해당 농장 임금 및 근로환경 전반적으로 살피는 중…구속영장 신청 여부 검토

경찰 ⓒ데일리안

경찰이 태국인 근로자의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7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포천경찰서는 지난 4일 경기 포천시 영북면에서 "돼지 농장에서 일하는 같은 태국인 근로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돼지농장 인근 야산에서 태국 국적 60대 남성 A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A 씨가 일하던 돼지 농장에서 농장주 60대 남성 B 씨가 A 씨의 시신을 트랙터로 유기한 정황을 파악하고 B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부검 결과 A 씨의 시신에서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건강상 문제가 있었된 것으로 파악됐다.


불법 체류자인 A 씨는 10년 가까이 해당 농장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가 불법 체류자를 고용한 사실이 발각될까 두려워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 농장의 임금과 근로 환경 등을 전반적으로 살피는 중이다.


또 B 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도 검토하고 있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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