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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 앞둔 클린스만호…이강인 중심으로 세대교체?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3.03.06 06:10 수정 2023.03.06 07:34

마요르카 이강인 월드컵 끝난 뒤 점점 발전하는 기량

손흥민 이후 생각해야 하는 대표팀, 이강인이 에이스?

이강인이 클린스만호의 황태자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데뷔전을 앞둔 가운데 이강인(마요르카)이 황태자 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8일 오전 입국한 뒤 다음날 오후 2시 취임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7일 클린스만 감독과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약 3년 5개월간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 후 한국 대표팀 전력 분석에 나선 뒤 오는 24일 울산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공식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으나 지도자 변신 이후에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나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3위에 올랐고, 이후 미국 대표팀을 맡아 2013년 북중미 선수권 우승과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을 견인했으나 보다 많은 세심함을 요구하는 클럽에서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였다.


2008년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았지만 1년도 버티지 못하고 경질됐으며 2019년 11월에는 헤르타 베를린에서 두 달 만에 팀을 떠났다. 감독 시절 전술적 역량이 부족하다는 평가 외에 한국 사령탑에 오르기 까지 3년 여 공백이 있다는 것이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다.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 XINHUA=뉴시스

클린스만 감독을 통해 축구대표팀의 세대교체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지금의 대표팀은 ‘캡틴’ 손흥민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이 사실이다. 2010년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곧바로 에이스로 떠올랐고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8년부터 주장직을 맡고 있다.


손흥민의 기량과 명성은 아직까지 건재하기 때문에 2026년 월드컵까지 주장 완장을 찰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주장직과 별개로 앞으로 4년간 한국 축구가 손흥민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리고 적임자는 스페인 리그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넓은 시야와 최고 수준의 탈압박, 그리고 패스 능력까지 갖춘 자원으로 평가된다. 비록 벤투호에서는 중용 받지 못했으나 기량이 점점 만개하고 있는 지금이라면 클린스만호의 새로운 황태자가 되어 대표팀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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