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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시신으로…20대 女모델, 전 시부 임대주택서 발견됐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3.02.25 23:00
수정 2023.02.25 23:03

홍콩의 한 임대주택에서 잔혹하게 훼손된 시신이 발견됐다. 이 시신은 홍콩 출신의 신인 모델 애비 최(28)로 밝혀졌다.


ⓒ게티이미지뱅크

2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전날 애비 최(28)가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의 한 임대주택 냉장고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냉장고에는 애비 최의 것으로 보이는 신분증과 신용카드도 있었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전 남편의 아버지가 불과 몆 주전 임대한 주택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냉장고 등에서 토막난 시신이 발견됐으며 집 안에는 피해자의 신분증, 신용카드, 다른 소지품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도시를 수색한 끝에 애비 최의 전 시댁식구 3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은 전 남편이 도주하기 위해 고속정에 탑승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배에 올라타려던 그를 체포했다.


애비 최와 전 남편 가족은 부동산 문제 등 총 1억 홍콩달러(168억원)에 달하는 금전적 분쟁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직 경찰관이었던 전 남편의 아버지 등 일가족이 공모해 벌인 계획 범행일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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