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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실종 초등생 약취하고 유인했던 '50대 용의자' 체포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3.02.15 19:07
수정 2023.02.15 19:11

경찰 "납치 등 범죄 혐의 여부, 추후 조사 필요"

실종 6일 만에 무사 발견 초등생, 건강에는 별 이상 없어…심리적 불안감 호소

실종됐던 A양이 찍힌 CCTV 화면. ⓒ 연합뉴스

경찰이 강원도 춘천에서 집을 나선 뒤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서 연락이 끊기며 실종된 초등학생 A양을 약취 또는 유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 용의자를 체포했다. A양은 실종 엿새 만에 무사히 발견됐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춘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충북 충주시 소태면 한 민가에서 A양을 발견했다. A양은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나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을 약취 또는 유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납치 등 범죄 혐의 여부는 추후 조사가 필요하다"며 "현재 A양을 춘천으로 데리고 오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A양은 지난 10일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서울로 이동한 뒤 연락이 끊겼고, A양 부모는 이튿날 오전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14일 A양의 인상착의와 사진 등을 공개하며 수색 작업을 벌이는 한편, 통신 정보 등을 토대로 추적한 끝에 이날 A양을 발견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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