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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대지진 사망자 2만1500명 넘겨…21세기 7번째 최악 참사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3.02.10 21:37 수정 2023.02.10 21:37


지난 8일 튀르키예 디야르바키르 국립병원 시신 안치소 앞에서 주민들이 관을 운구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서부를 강타한 강진의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며 2만1500명을 넘어섰다.


미 CNN 등에 따르면 강진 사망자는 10일(현지시간) 현재 튀르키예 1만8342명, 시리아 337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두 나라를 합친 사망자는 2만1719명으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1만8500명)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튀르키예 강진이 금세기 들어 7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건물 잔해 속에 갇혀 있어 앞으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무라트 쿠룸 튀르키예 도시화 장관은 튀르키예에서 1만2000여채의 건물이 붕괴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지진 과학자인 오브군 아흐메트는 건물 아래에 갇힌 사람이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사망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면서 관련기관이 사망자 예측 수치도 계속 상향 조정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번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길 확률이 24%라고 추정했다. 이틀 전 추정치(14%)보다 10%포인트 올랐다.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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