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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합의 안돼"…여야 원내지도부 정부조직법 논의 '평행선'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3.02.06 17:00
수정 2023.02.06 17:00

보훈부 승격, 동포청 신설 이견 없어

"합의된 것을 먼저 처리할지 논의"

여야 원내지도부가 3+3 회동을 하기위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오찬을 함께 하며 정부조직법 개정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견을 재확인하는데 그쳤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환 정책위의장, 위성곤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와 여의도의 한 한정식집에서 '3+3 협의체' 오찬 회동을 가졌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특정한 문제를 가지고 만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으며, 주호영 원내대표도 "연말에 예산 (협상)할 때 자주 뵈었는데, 그 후로 자주 못 뵈어서 '같이 식사를 한 번 하자'고 해서 오늘 자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를 오찬을 하는 동안 정부조직법 개정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으나, 여성가족부 폐지를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보훈청의 국가보훈부 승격이나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 간에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약 1시간에 걸쳐 오찬을 진행한 여야 원내지도부는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여가부 존폐 문제는 남겨둔 채, 보훈부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을 먼저 처리하는 방안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염두에 두고 향후 논의를 이어갈 뜻을 시사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그동안 논의됐던 정부조직법과 관련해서 두 개 부처에 대해서는 합의가 됐고, 여가부 관련해서는 아직 합의가 되지 않았다"며 "그것을 일괄해서 (처리)할지, 아니면 합의된 것을 먼저 처리하고 나머지를 조금 더 숙의해서 처리할지 논의가 있다"고 전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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