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방향성 잃고 보합권 줄타기...2460선 등락
입력 2023.02.03 10:00
수정 2023.02.03 10:04
코스피가 3일 소폭 하락 출발한 뒤 치열한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지수가 단기간 급등한 가운데 보합권을 오가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3p(0.19%) 하락한 2464.2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4p(0.09%) 내린 2466.54로 출발해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98억원, 개인이 137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216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지수가 연초 단기 급등한 만큼 부담감이 높아지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된 양상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0p(0.28%) 하락한 762.5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만 홀로 98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3억원, 450억원을 팔아치웠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메타가 20% 이상 폭등하면서 기술주 랠리를 이끌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02p(0.11%) 하락한 3만4053.9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55p(1.47%) 상승한 4179.7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84.50p(3.25%) 급등한 1만2200.82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의 경우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일일 최대폭 상승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 종료 후 분기 실적을 공개한 메타는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자사주 매입 계획,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2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이는 여타 기술주의 실적 바닥 통과 전망으로 이어져 증시 전반의 동반 오름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