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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 찾은 尹…"인재양성이 균형발전 핵심"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3.02.01 15:38
수정 2023.02.01 15:40

금오공대서 1차 인재양성전략회의 개최

"朴, 미래 통찰력으로 금오공대 설립"

과학기술·인재양성·균형발전 연계 제안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나라를 살리는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은 교육에 있다"며 과학기술 기반 인재양성과 지역균형발전의 연계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금오공과대학에서 1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열고 "국가발전의 동력은 과학기술이고, 인재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재양성전략회의는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결국 '인재'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윤 대통령이 구상한 회의체다. 회의 의장도 윤 대통령이 맡고 있다.


특히 첫 회의 장소로 선정한 금오공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산업보국 기술입국'이라는 기치로 1979년 설립한 교육기관으로 그 의미가 적지 않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국가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가지신 박정희 대통령이 1975년부터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 최종 재가를 하시고, 80년에 개교가 됐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얼, 숨결이 살아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산업화에 성공하고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우리는 사람에 투자하고 사람을 양성했기 때문"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가 살아남는 길은 오로지 뛰어난 과학기술 인재들을 많이 길러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육은 나라 살리는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이다. 특히 지역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외국의 주요 도시들도 IT, 바이오, 디자인 중심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해 지역 소멸위기를 극복하고 활력을 되찾은 그런 사례가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과학기술 없는 지방시대라는 것은 공허한 얘기다. 중앙정부도 대학 지원 예산과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해 지역이 그 수요와 비교우위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영식 구미시을 국회의원, 김장호 구미시장,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장,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교육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5대 핵심 분야 인재양성 체계 구축 △지역주도 인재양성 기반 조성 △교육·연구·훈련의 개방성·유연성 제고 등 3대 전략을 제시했으며,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지방인재 양성과 정주 체계 구축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실현 방안'을 제안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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