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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尹에 공개 사과 "'대통령 본의' 발언 제 불찰…깊이 사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3.01.20 19:00
수정 2023.01.20 20:13

"尹대통령께 누가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

"당원께도 걱정끼쳐 송구…늘 함께 할 것"

羅측 "출마관련 스탠스는 전혀 변화 없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최근 자신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 해임이 '대통령 본의가 아닐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님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최근 저의 발언 특히 저에 대한 해임 결정이 대통령님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 말씀드린 건 제 불찰"이라며 이같이 사과했다.


이어 그는 "관련된 논란으로 대통령님께 누(累)가 된 점, 윤석열 대통령님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원 여러분께도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 성공적인 윤석열 정부와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의힘이 되는 그 길을, 당원동지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나 전 의원 측은 "출마와 관련된 스탠스는 전혀 변화가 없다"며 여전히 출마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메시지를 냈다.


이날 나 전 의원이 사과 의사를 밝힌 사안은 앞서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께서 그와 같은(저출산위 부위원장과 기후대사 해임)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 저는 그러기에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서다.


나 전 의원이 이 같은 반응을 내놓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본인 명의 언론 공지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며 나 전 의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 초선 의원 50명도 성명을 내고 나 전 의원의 발언을 지적하면서 공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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