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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졸리면서도 버텼다"...돈 훔쳐간 강도 맨몸으로 잡아낸 20대 여성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3.01.19 14:41
수정 2023.01.19 16:18

ⓒ연합뉴스

화장품 매장에서 현금을 훔치려 한 강도를 직접 붙잡은 20대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11시 40분께 전북 부안군 부안읍의 한 화장품 매장에 강도가 들었다.


이 모습을 목격한 이모(29)씨는 곧장 계산대로 달려가 5만원권을 쥐고 있던 남성을 제압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남성은 이씨의 목을 조르고 신체를 무는 등 강하게 저항했다. 하지만 이 씨는 두 손으로 남성의 목덜미와 팔 등을 꼭 잡은 채 놓지 않았다.다리를 걸어 넘어트리며 제압하기까지 했다.


이후 이씨가 재차 신고하는 사이 남성은 매장 밖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이씨를 벗어날 순 없었다. 이씨는 끝까지 그를 쫓으며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당시 이씨는 손과 다리에 힘이 풀렸지만 '놓칠 순 없다'라는 생각에 끝까지 범인을 뒤쫓았다고 한다


출동한 경찰은 버스터미널로 도망친 남성을 붙잡아 체포한 뒤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범인 검거에 큰 공을 세운 이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경찰에 신고하는 손이 덜덜 떨릴 만큼 너무 무서웠지만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더 강했다"며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 지금도 신기하다. 강도가 검거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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