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호텔 맡긴 치와와 로드킬…견주, 업체 관리소홀 주장
입력 2023.01.18 10:59
수정 2023.01.18 10:59
현관문 앞 울타리 넘어 문틈 빠져나가 사고
업체 측 "우발적 사고…사라진 개 찾느라 연락 늦어"
반려동물호텔 입구 쪽 펜스를 뛰어넘는 치와와 ⓒSBS 갈무리
반려동물호텔에 맡긴 반려견이 로드킬을 당하는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견주와 가족들은 업체 측의 관리 소홀을 주장하고 나섰다.
17일 SBS에 따르면 제주에 거주하는 견주 A씨는 최근 가족행사로 서울에 올라가기 전 7살 된 반려견 치와와를 한 반려동물호텔에 맡겼다.
치와와가 호텔에서 실종된 것은 지난 14일 오후 2시30분께다. 당시 업체 내부 CCTV를 보면 치와와는 검정색 의자에 올라갔다가 현관문 앞에 설치된 강아지용 울타리를 뛰어 넘었다. 잠시 뒤 배달 기사가 문을 연 사이, 그대로 밖으로 빠져나갔다.
치와와는 실종 약 20시간 만에 호텔에서 약 2km 떨어진 도로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A씨는 가족 행사차 서울에 가기 전 업체를 믿고 반려견을 맡겼는데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A씨는 업체 측의 관리 소홀과 부주의로 일어난 사고였다며, 업체가 실종된 지 5시간이 지난 뒤에야 주인에게 알려 반려견을 찾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했다.
A씨는 "탈출 가능했던 것도 참 이해하기가 어려웠다"며 "그 즉시 견주들한테 알려주지 않았다는 게 더 화가 나는 부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체 측은 이번 사고가 순간적으로 벌어진 우발적인 사고였으며, 실종된 치와와를 찾느라 견주에게 연락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업체 관계자는 실종 5분 만에 상황을 파악해 유기동물 구조팀에 신고했으며, 영업을 중단하고 치와와를 찾아다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아지 잃어버린 건 정말 너무 죄송한데, 잘 놀고 잘 돌보다가 갑자기 순식간에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