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출석 동행한 박홍근 "당연한 도리…李, 억울하지만 묵묵히 감당"
입력 2023.01.10 16:07
수정 2023.01.10 16:08
"검찰, 치졸하고 악랄한 탄압…
대선 경쟁자이기에 감당하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 현장에 동행한 뒤, 그 소회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검찰 수사를 억울하지만 묵묵히 감내하고 있다며, 그런 이 대표의 출석 현장에 동행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이자 책무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한 사람의 사건에 검사와 수사관 수백 명을 투입하고 압수수색만 수백 번을 실시한 전례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한때 경쟁자였고 야당의 현재 책임자이기에 이 대표는 억울하지만 묵묵히 감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이 대표의 수원지검 성남지청 출석 현장에는 박홍근 원내대표를 필두로 정청래·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과 의원 등 40여 명이 넘는 당 관계자가 함께 했다.
이와 관련, 박홍근 원내대표는 "(검찰의 소환은) 치졸하고 악랄한 탄압"이라며 "칼날 앞에 선 당 대표의 곁을 소속 의원과 함께 지키는 일은 원내대표로서 너무나도 당연한 도리이자 책무"라고 단언했다.
이 대표의 혐의 사실인 이른바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관해서도 "무혐의로 마무리된 사건을 윤석열 검찰이 대선이 끝나자 억지로 다시 끄집어내 기소를 미리 결정해놓고 꿰맞추고 있는 전형적인 정치보복 기획수사"라며 "보통 사람의 일이라면 대한민국 검찰이 이 정도로 무도하고 부당하게 나올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성남FC 광고 계약은 광고로 (시장이) 단 한 푼의 사적 이익을 취한 바도 없는 일"이라며 "공무원이 지자체에 이익되게 한 행위를 제3자 뇌물죄로 처벌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