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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메이저리거만 7명, 최정예로 WBC 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3.01.04 16:43
수정 2023.01.04 16:44

관심을 모았던 골드글러버 에드먼 예상대로 승선

좌완 쌍두마차 김광현과 양현종이 1~2선발 맡아

WBC 대표팀 엔트리를 발표하는 이강철 감독(왼쪽). ⓒ 연합뉴스

오는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야구 대표팀의 30인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강철 감독이 이끌 WBC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30명이 발표된 이번 엔트리에서는 15명이 투수(우투수 10명, 좌투수 5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으로 구성됐다.


최종 명단 제출은 다음달 8일까지이며 팀당 로스터 등록은 28명까지 가능하다. KBO는 “오늘 발표된 명단이 사실상 최종 명단”이라 밝혔으며 부상 등의 변수 발생 시 이들 중 2명이 제외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한국계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역시 엔트리에 포함돼 한국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토미 에드먼은 어머니가 한국 이민자 출신이며 뛰어난 수비를 인정받아 2021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를 획득했다. 에드먼은 WBC 대회 소식이 알려지자 일찌감치 어머니 나라의 유니폼을 입고 뛰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KBO와의 협의를 거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됐다.


이제 에드먼은 메이저리그서 활약 중인 김하성(샌디에이고)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하성 역시 올 시즌 일취월장한 수비력을 과시하며 큰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토미 에드먼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2루수다. ⓒ AP=뉴시스

전, 현직 메이저리거가 7명이나 포함된 점도 든든하다.


에드먼과 김하성의 키스톤 콤비 외에 1루수 자원으로 뽑힌 최지만(피츠버그)과 박병호(KT)는 중심 타선에 배치돼 장타를 책임진다. 다만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았던 최지만은 아직 몸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외야에는 과거 볼티모어에서 뛰었던 김현수가 자리한다. 김현수는 2015년 열린 WBSC 프리미어12 당시 초대 MVP에 올랐을 정도로 국제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타자다. 여기에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키움 이정후도 예비 빅리거로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을 전망이다.


마운드는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좌완 쌍두마차 김광현(SSG)과 양현종(KIA)이 후배들을 이끌어준다. 특히 김광현의 경우 KBO리그 복귀 첫 해였던 지난해 메이저리거다운 특급 피칭을 선보이며 소속팀 SSG 랜더스의 통합 우승에 앞장선 특급 에이스다.


다만 KBO리그 현역 최고로 발돋움하며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키움 안우진은 학폭 논란을 걷어내지 못하며 끝내 승선이 불발됐다.


한편, 이번 WBC 대표팀은 KT 이강철 감독이 이끌며 다음 달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호흡을 맞춘 뒤 결전지인 일본 도쿄로 향한다. 대표팀은 WBC 본선 1라운드서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B조에 묶였고 상위 1~2위팀이 본선 2라운드에 진출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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