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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OK→우리카드→현캐’ 남자배구, 물고물리는 상위권 먹이사슬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3.01.03 00:00 수정 2023.01.03 00:00

선두 대한항공, 3위 OK금융그룹에 올 시즌 1승 2패로 열세

OK금융그룹은 4위 우리카드 상대로 올 시즌 3전 전패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 상대로 무승

OK금융그룹은 선두 대한항공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KOVO

남자프로배구 상위권 팀들이 물고물리는 먹이사슬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에서는 특정 팀에 강하고 약한 먹이사슬이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선두 대한항공은 3위 OK금융그룹에 약한 모습이다. 대한항공은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지난해 11월 20일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한 뒤 9연승 행진을 내달렸던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에 또 한 번 덜미를 잡히며 10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셧아웃 패배로 올 시즌 17경기 연속 이어오던 ‘연속 승점 추가’ 기록도 중단됐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기록한 3패(15승) 가운데 OK금융그룹에 2패를 당했다. 올 시즌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이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팀은 OK금융그룹이 유일하다.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대한항공에 2승 이상을 거둔 유일한 팀이 됐다.


특히 OK금융그룹은 2위 현대캐피탈에도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며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패한 경기에서도 풀세트 승부를 펼치며 승점을 획득했다.


반면 우리카드를 만나면 맥을 못 추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앞서 열린 우리카드와 올 시즌 3번의 맞대결서 전패를 기록했다. 승점은 단 1도 얻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OK금융그룹에 고전하는 현대캐피탈에 1승도 거두지 못한 모습이 뜻밖이다.


대한항공 상대로 8연패 중인 현대캐피탈. ⓒ KOVO

현대캐피탈은 선두 대한항공에 철저히 눌리고 있다. 올 시즌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고, 승점도 얻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하면 대한항공을 상대로 8연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첫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뒤 내리 5연패를 당했고, 올 시즌에도 승리를 거두는 게 쉽지 않은 모습이다.


최태웅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올 시즌에는 쉽게 우승하지 못하게 괴롭혀 보려한다. 어떻게든 기필코 막아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지만 아직까지는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


적당한 간격을 두고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네 팀의 미묘한 먹이사슬이 과연 후반기 순위 싸움과 봄 배구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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