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윤종규 KB금융 회장 "일상생활 플랫폼으로 영향력 확장"
입력 2023.01.02 10:12
수정 2023.01.02 10:12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일 "금융플랫폼을 넘어 일상생활 플랫폼으로서의 지배영향력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본점 신관에서 열린 올해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데이터에 기반 한 고객 가치제안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질적 전환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대표 어플리케이션인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계열사 앱들과 상호연결하고 통합해 슈퍼 앱을 만들었다"며 "올해는 KB 월렛, KB 페이와의 연계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일상 속 금융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열사의 상품과 플랫폼 특성을 감안한 최적의 금융상품 판매 플랫폼을 구현해 금융상품의 제판분리 가속화에 대응하고 판매채널의 개방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 회장은 "사업부문별 내실 있는 성장과 수익기반을 공고히 하자"며 "비우호적이고, 불확실한 시장 환경을 감안해 각 사업 부문별 전략방향을 사전 정립하고 핵심 사업을 끈덕지게 추진해 사업부문별 수익모델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글로벌 영업기반을 안정화하고, 비금융사업의 성과를 창출하는 동시에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윤 회장은 고객들로부터 선택받고, 더 사랑받음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KB금융이 2021년부터 일관되게 추진해 온 중장기경영전략인 'R.E.N.E.W'를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새롭게 정립한 R.E.N.E.W 2023을 제시했다.
R.E.N.E.W 2023은 ▲핵심경쟁력 및 회복탄력성 강화 ▲글로벌&신성장동력 확장 ▲금융플랫폼 혁신 ▲지속가능경영 선도 ▲인재양성 및 개방적·창의적 조직 구현 등 다섯 가지 전략방향으로 구성돼 있다.
윤 회장은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을 모두 갖춘 튼실한 성장을 이루는 것은 물론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회복탄력성을 높여 강인하고 경쟁력 있는 KB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