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대선캠프 출신 300여명과 송년회…"우리는 尹 위해 존재"
입력 2022.12.30 00:00
수정 2022.12.30 00:30
캠프 출신 운집하며 대대적인 세 과시
권성동 "초심 되살려 신발끈 동여매자"
'권성동' 연호하자 '윤석열'로 바꿔달라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권성동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실무자들과 함께 송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캠프 출신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권 의원이 친윤 핵심임을 실감케 했다.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국민캠프 송년회'를 연 권 의원은 인사말에서 "올해 우리는 대선과 지선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아직도 과제가 남아있다. 여전히 민주당은 거대 의석으로 정부를 압박하고 좌파 이권 카르텔은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완전한 정권교체는 총선 승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힘 줘 말했다.
이어 "최근 지지율이 올랐지만 여전히 정치지형의 구도는 불리하고, 그렇기 때문에 새로 선출된 당 지도부는 강고한 당정 단결로 총선 승리의 토대를 닦아야 한다"며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 때처럼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그때의 의지와 열정을 되살리자, 신발 끈을 동여매자"고 독려했다.
참석자들이 '권성동'을 외치자 권 의원은 손을 내저으며 "우리는 윤석열을 위해 존재하니까 윤석열을 외쳐보자"고 제안했고, 행사장에는 '윤석열'을 연호하는 소리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친윤 핵심으로 분류되는 권 의원은 내달 초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대선 초기부터 캠프 좌장을 맡아 윤 대통령을 보좌했던 그는 윤석열 정부와의 '일체성'을 강조하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날 강원지역 당원교육에 나선 권 의원은 "대통령과 소통이 가장 잘 되는 사람, 대통령께 진짜 속마음을 서로 터놓고 이야기하는 사람, 그리고 국민과 당원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며 "당정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윤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게 총선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