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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이재명 소환, 1월 초순 전망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입력 2022.12.29 09:49
수정 2022.12.29 09:59

검찰, 28일 피의자 신분 출석 요청했으나 끝내 거부

전직 두산건설 대표 공소장에 이재명 '공범' 적시…제3자 뇌물죄 혐의

전직 두산건설 대표 재판부, 내년 1월 31일까지로 공범 기소 여부 정해

검찰, 이재명 소환조사 이후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성남FC 후원금 의혹 소환 조사가 1월 초순에 이뤄질 전망이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검찰과 소환조사 일정 등을 협의 중이다. 검찰은 당초 이 대표 측에 지난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 받으라고 요구했으나, 이 대표 측은 '예정된 일정 소화' 등을 이유로 출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성남FC 관련 사건 재판 일정을 고려해 가급적 내년 1월 초순경에는 이 대표를 소환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9월 30일 기소된 전 두산건설 대표 A씨 등의 제3자 뇌물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공범의 혐의를 확인하고 있으니 기일을 적절하게 잡아 달라"는 검찰의 요청에 내년 1월 31일까지로 시한을 정했다.


재판부가 검찰에 내년 1월 31일 전까지는 공범 기소 여부를 정해 향후 재판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셈이다. 이 때문에 이 대표의 소환조사가 이뤄진 뒤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검찰은 이미 석 달 전 A씨 등의 공소장에 이 대표를 제3자 뇌물죄 공범으로 적시했다. 이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이 사건을 계획한 것으로 본 것이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7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는 대가로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찰은 조만간 두산건설을 비롯한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 후원금의 제3자 뇌물 의혹 수사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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