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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보궐선거 때 이재명은 1억, 타후보는 5000만원…野 보조금 특혜?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12.19 00:00
수정 2022.12.19 07:42

민주, 李에 조직활동비 명목 5000만원씩 2차례 지급

"한도 없고 당 판단 따라 지원…선거 후 전액 상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월 보궐선거 당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에게 선거보조금을 같은 당 타 후보보다 2배 더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재명 당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에 두 차례에 걸쳐 조직활동비 명목으로 5000만원씩 두 차례, 총 1억원의 선거보조금을 지급했다.


당시 보궐선거에 출마한 다른 민주당 6명 후보(김한규·김지수·김병관·김용락·나소열·원창묵)들은 각각 5000만원 보조금을 받았다.


이재명 당시 후보가 민주당으로부터 5000만원을 추가로 지급 받은 시점은 5월 30일로, 경쟁자인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지는 등 박빙 승부를 이어가던 때였다.


다만 선거보조금은 당이 선거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지급받고 당의 판단에 따라 지원되는 것으로, 상한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에서 문제될 게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뉴시스'에 "이재명 당시 후보의 출마가 급하게 결정돼 선거 자금을 준비할 시간이 없어 여러 사정을 고려해 지원금을 빌려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 측이 선거 후에 1억원을 모두 상환했다고도 설명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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