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vs 프랑스’ 20년 만의 남미냐, 5회 연속 유럽이냐
입력 2022.12.16 00:01
수정 2022.12.16 00:01
아르헨티나, 남미 국가로는 2002년 브라질 이후 20년 만에 우승 도전
2006년 독일 대회부터 유럽 강세, 프랑스가 2연패 성공할지 관심
월드컵 결승전이 또 다시 남미와 유럽의 자존심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모로코에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프랑스는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아르헨티나와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됐다.
그동안 월드컵 우승은 유럽과 남미가 양분해왔다.
4년 전 러시아 대회까지 21차례 치러진 월드컵에서 유럽 국가가 12회, 남미 국가가 9회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최근에는 유럽 국가들이 좀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06년 독일 대회서 이탈리아가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스페인, 독일, 프랑스 순으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반면 남미 국가는 2002 한일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을 끝으로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2014년 대회 때는 브라질이 개최권을 가져가며 월드컵이 남미서 열렸지만 우승은 유럽 국가인 독일의 차지였다.
당시 개최국 브라질은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1-7이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패했다. 미네이랑 경기장서 기록된 참패는 ‘미네이랑의 비극’으로 기억되고 있다.
브라질을 대신해 아르헨티나가 결승까지 올랐지만 독일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카타르 대회서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8년 만에 다시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으며 다시 한 번 우승에 재도전한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승리하면 남미 국가로는 2002년 브라질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다. 반면 프랑스가 승리하면 5회 연속 유럽 대륙에서 월드컵 우승국이 나오게 된다.
공교롭게도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모두 두 번씩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컵을 놓고 각 대륙을 대표해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