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서 폐지 떨어뜨린 노인...한걸음에 달려가 도와준 여중생들 (영상)
입력 2022.12.15 13:53
수정 2022.12.15 14:45
골목길에서 폐지 줍는 노인을 발견하고 한걸음에 달려가 도와준 여중생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블박에 찍힌 중학생 아이들의 선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전날(11일) 오후 4시께 골목길을 운전하다가 한 할아버지가 길 한복판에 널브러진 폐지를 정리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함께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당시 할아버지는 길 한복판에서 폐지를 정리하고 있다. 할아버지 옆으로 차들이 지나다녀 다소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할아버지는 구부정한 자세로 폐지를 한곳에 모으고 있었다. 이때 멀리서 체육복을 입은 여중생 2명이 뛰어왔다. 이들은 실내화 가방을 바닥에 놓고 할아버지를 도와 폐지를 줍기 시작했다.
폐지를 한곳에 모은 여중생들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되자 가방을 챙겨 자리를 떠났다.
A씨는 "당연하다는 듯이 할아버지를 도운 뒤 시크하게 떠났다"며 "요즘 중학생만 해도 무서운데 오늘 본 아이들은 참 기특하더라. 학교에도 알리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직 대한민국은 따듯하다",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다", "훈훈해지는 영상", "너무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