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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대 건설사 청약경쟁률 9.98대 1…1순위 마감률 62.9%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2.12.15 11:10
수정 2022.12.15 11:11

최근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근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화된 부동산 규제의 칼날을 피하기 위해 유행처럼 번졌던 '똘똘한 한 채' 열풍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어서다. 세법상 다주택자 중과규정을 적용 받지 않으므로 세금을 크게 절감할 수 있으며 환금성도 우수한 편에 속한다.


분양시장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이어지면서 특히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쏠림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1월부터 11월까지 기준) 전국에서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10대 건설사(2022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의 브랜드 아파트 1순위 경쟁률은 평균 9.98대 1로 집계됐다.


반면 10대 외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경쟁률은 7.47대 1에 불과했다. 10대 외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올해(1월부터 11월까지 기준) 288곳이나 공급 됐음에도 10대 건설사(97곳 공급)에 비해 1순위 경쟁률은 낮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0대 건설사 아파트가 가장 선전했던 지역은 부산으로 1순위 평균 68.7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서울 21.89대 1, 인천 19.21대 1, 경북 14.45대 1, 경남 14.18대 1, 경기 11.87대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후순위자에게는 청약 기회조차 돌아가지 못하는 양상도 더욱 컸다. 실제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62.89%는 올해(1월부터 11월까지 기준) 1순위에서 청약접수를 모두 끝냈지만, 10대 외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1순위 마감률은 43.06%에 그쳤다.


브랜드 단지는 지역 내에서도 시세를 주도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10대 건설사 중 1곳인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전용 84㎡는 올해 서울시 금천구 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이 아파트는 12억8000만원(45층)에 거래됐는데 현재까지 동일면적 기준 이 가격을 넘어선 아파트는 찾아볼 수 없다.


DL이앤씨의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도 지난 1월 46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현재까지 올해 서울시 서초구 내에서 동일면적 가장 비싼 아파트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방도 사뭇 다르지 않다. 지난 4월에는 경북 구미시에서 롯데건설의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 전용 84㎡가 5억2000만원에 팔렸다. 이는 올해 이 지역의 동일면적 거래가 중 최고가다.


금리 인상과 대출 한파 등이 얽히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부동산시장에서도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희소성이 강한 데다가 수요도 탄탄해 거래가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향후 분양가 인상도 불가피해진다는 점을 미뤄보면,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의 쏠림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 막바지를 맞이한 신규 부동산시장에서도 주목해 볼만한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12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화동 일원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공급하는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 84·102㎡, 2개 블록, 총 1965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전망대, 미술관, 파크골프장, 다목적체육관, 산책로 등이 갖춰질 예정인 축구장 약 150배 크기(107만여㎡) 규모의 사화공원을 품고 있다. 창원국가산업단지와 가까운 직주근접 여건을 갖췄으며 대형마트, 아울렛,


현대건설은 12월 인천시 남동구 백운주택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 39~84㎡, 총 746가구이며 이중 전용 59·84㎡, 48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인천지하철 1·2호선, GTX-B(예정) 환승역인 인천시청역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인천광역시청, 인천광역시교육청, 인천광역시의회, 인천광역시경찰청 등 행정기관 이용도 수월하다.


GS건설은 12월 부산시 수영구 남천2구역을 재건축하여 짓는 '남천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6층, 7개 동, 총 913세대 규모이며 이 중 전용 59~84㎡, 1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을 통해 수영로와 광안대교 이용도 가능하다. 도보 가능 거리에 광남초가 있고 한바다중, 동아중, 수영중, 동여자고, 부경대, 경성대 등도 주변에 들어서 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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