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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윤심은 없다…尹대통령, 중립 지킬 것"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2.12.14 10:47
수정 2022.12.14 10:58

"꼭 밥을 먹어야 윤심이냐" 반문

"역선택방지 중심 제도보완 필요"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최근 당내 일각에서 등장하고 있는 차기 당권에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반영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윤심은 없다. 중립에 계실 것"고 말했다.


성일종 의장은 14일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의 일은 당에서 하라고 하는 큰 원론적인 말씀을 처음부터 계셨었고, 또 누구를 이렇게 지원하시거나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그는 "아마 대통령이 관저로 초대해서 식사들 하고 하니까 그게 윤심이라고 자꾸 하는 것 같은데 이런(전당대회) 부분을 관여하시겠나"라며 "윤심은 없다. 중립에 계실 것이다. 누구를 지원하게 되면 또 그에 따르는 많은 게 수난도 있지 않겠나"라고 말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관저로 초청을 할 것이라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성 의장은 "그 부분에서야 뭐 나도 그걸 알 수가 없다"라면서도 "그런데 꼭 밥을 먹어야 윤심이 작동하고 이런 거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당내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는 '전당대회 룰 변경' 논란과 관련해선 "사무총장이 하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뭐 드릴 말씀은 없는데 어찌됐든 이 역선택방지를 중심으로 하는 제도적인 보완은 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국민의힘 당헌·당규 상 당대표는 당원투표 70%, 일반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해 뽑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현재 당내일각에선 '역선택 방지'를 이유로 당원투표 비율을 90~100%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등장하고 있다.


아울러 성 의장은 내년도 예산안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초부자 감세'라고 하는 낡은 이념에 지금 포로가 돼서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의장은 "대한민국 법인세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에서 7위이고, 반도체로 경쟁하고 있는 대만은 20%인데 우리는 (법인세에 지방세까지 더하면) 27.5%다. 세계와의 경쟁을 위해서는 법인세 인하가 필요하다"며 "지금 당장에 세수를 좀 적게 받을 수 있지만 길게 보면 우리가 이런 부분에 대해 수행해볼 만한 제도로, 민주당에 이 부분을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심판을 해서 국가 경영에 대한 책임을 윤석열 정부에 일임한 것"이라며 "민생 앞에 여야가 따로 없는 만큼 초당적 협력과 조속한 처리를 해 달라"며 재차 민주당의 협력을 촉구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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